박종호의 연속경기 안타 행진은 끝났지만 박경완의 홈런 폭풍은 계속되고 있다. 월간 최다홈런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SK 박경완은 23일 광주구장서 벌어진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기아와의 원정경기서 5회 투런 홈런을 때려 시즌 12호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이후 3일 만의 대포. 박은 이로써 월간 최다홈런 기록인 15개(이승엽·1999년과 2003년)에 3개차로 다가섰다. 이달말까지 6경기를 남겨놓은 박경완은 현재 경기당 0.67개의 홈런을 뽑아내고 있어 새 기록 달성을 기대할 만 하다. 산술적으로는 16개까지 칠 수 있다.
1회초 1사 1·2루에서 중전안타로 1타점을 올린 박경완은 3회 볼넷을 골랐으나 4회 기아의 세 번째 투수 투수 고우석에게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박경완은 팀이 10―4로 앞선 5회 무사 1루에서 기아의 네 번째 투수 최용호의 시속 136㎞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만들었다. 어깨 부상으로 LG에서 퇴출된 뒤 기아에서 재기를 노리는 투수 최향남은 2002년 10월13일 이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으나 12타자를 상대하면서 6안타를 맞고 6실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기아 이종범은 1회 중전안타를 친 뒤 2루 도루에 성공, 팀통산 2800도루에 1개 차로 다가섰다.
잠실경기서는 두산이 선두 현대에 5대3으로 역전승, 기분 좋은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회 2사 만루에서 최경환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으나, 3회초 현대에 3점을 뺐겨 역전당했다. 두산은 그러나 6회 1사 2·3루에서 역시 최경환의 2타점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고 8회에 1점을 보태 승리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