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을 위한 자기 계발서다. 모범생이 되라는 이야기에 질린 아이들, ‘내가 너만 했을 때는…’으로 시작하는 장황한 연설에 이골이 난 아이들은, 이제 막 10대의 터널을 벗어난 저자가 제기하는 10대들의 문제와 해결책에 깊이 공감할 것같다.
텍사스 대학 2학년생으로, 스티븐 코비와 함께 자기 계발 분야의 최고 전문가인 필립 맥그로우의 아들이기도 한 저자는 “10대부터 성공을 준비하라”는 말로 당당하게 서두를 연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그가 제시하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10대 인생법칙’이 인상적이다. 이마에 찍혀 있는 ‘패배자’란 낙인을 없애버려라, 자신의 단점을 인정하고 이를 고치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을 노트에 적어보라, 인생문제는 일회성 치료가 아니다 등등. “대접받으려면 먼저 상대를 배려하고, 자유롭고 싶다면 상대를 진심으로 용서하라”는 그는, 인생은 행동하는 사람의 편이며 모든 것은 꿈꾸는 것만큼 이뤄진다고 확신한다.
그럼 어떻게? 영어와 수학은 배우지만 친구들이 뒤에서 욕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지 모르는 우리의 10대들이 성공의 원칙을 하나하나 지켜나가기란 참으로 어렵다. 이를 대비해 맥그로우는 자신이 만든 10대 그룹 구성원들의 사례를 들어가며 ‘성공 시스템’을 가동할 구체적인 대안을 쏟아놓는다.
우선 세상이 움직이는 법칙을 이해해야 한다. 부모·교사와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 하고 다양한 친구를 사귈 필요가 있으며 원치 않은 일을 타인이 요구할 때 ‘No!’라고 거부할 수 있어야 한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맥그로우가 결론내린 ‘모든 인간의 공통점’이 재미있다.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다른 이에게서 거부당하는 일이며,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서 인정받는 것이다. 사람들은 가끔 뚜렷한 이유없이 어떤 일을 벌이니 당황하지 말 것! 권위적인 말보다 상냥한 말이 사람들의 마음을 잘 움직일 수 있다.
부모의 관계를 변화시키는 10가지 방법도 설득력 있다. 부모에게 먼저 말을 걸 것. 그들이 부모이기 때문에 가끔은 야단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며, 부모의 인생에도 관심을 갖고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반응을 기대하라는 것이다.
자신의 길을 분명히 알고 가는 사람과 아무 목적지 없이 가는 사람의 인생에는 차이가 있다. 이책을 번역한 경제경영전문가 공병호씨는 “10대의 눈으로 자기 문제를 짚어보고 스스로 대안을 찾을 수 있게 한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윤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