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1일 미국이 최근 이라크 사태로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지만 재임 중 결코 이라크 주둔 미군을 감축하거나 이라크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신문협회 연차회의에 참석, “이라크 국민들은 미국인을 쳐다보면서 이라크에서 병력을 감축하거나 달아날 것이냐고 묻고 있다”며 “내가 백악관에 있는 한 우리는 병력을 감축하거나 달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에서의 최근 몇 주는 “정말 힘들었다”면서 “그러나 미국은 자유민주 이라크 건설을 위한 고삐를 결코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미국민들의 상당수가 테러 공격 재발을 우려하고 있는 데 대해 “미국은 방어하기에 힘든 나라”라며 미 국민들이 그 같은 후속 테러공격에 대해 공포를 가질 만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의 정보능력은 훌륭하지만 그러나 결코 완벽할 수는 없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이날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이라크 폭력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미군을 더 파병할 필요가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 증언에서 존 애비제이드 이라크 주둔군 사령관이 어떤 추가 병력이 필요할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추가 병력이 필요하다면 대상부대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병력 증파 여부는 이라크 수니파 저항세력의 근거지인 팔루자의 상황에 달려있다면서 “우리는 전쟁 상태에 있으며 현재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또 이라크 군사작전에 예상보다 많은 자금이 들어가고 있다면서 2만명의 병력을 90일 연장 주둔시키기 위해서만 7억달러가 추가로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주용중특파원 midwa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