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랭킹에서 110계단을 단숨에 뛰어올랐다. 박찬호는 21일(한국시각)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 ‘CBS 스포츠라인’이 발표한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랭킹에서 60위에 올랐다. 동양 선수로는 28위에 오른 일본인 투수 이시이 가즈히사(LA 다저스) 다음으로 높고 팀내에선 31위 케니 로저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 1위는 3승 무패에 방어율 0.87을 기록한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차지했다. 박찬호는 지난 시즌 1승3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전체 180명 중 170위로 시즌을 마감했었다.

김선우(몬트리올 엑스포스)는 구원투수 랭킹 53위를 차지했고, ‘빅초이’ 최희섭(플로리다 말린스)은 한국 선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인 1루수 랭킹 9위에 올랐다. 최는 그러나 이날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 볼넷 1개로 부진했다. 타율은 0.290에서 0.265로 떨어졌고, 수비에서도 5회 상대 1번 타자 지미 롤링스의 1루 강습 타구를 놓쳐 올 시즌 첫 실책을 기록했다.

21일 현재 아메리칸리그(AL) 탈삼진 부문 공동 7위(18개)에 올라 있는 박찬호는 23일 새벽 5시 애너하임 에인절스전에 선발로 등판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에인절스의 선발은 우완 바톨로 콜론. 지난 12일 맞대결을 벌여 박찬호에게 1패를 안겼던 강속구 투수다.

최근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서재응(뉴욕 메츠)은 24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해 ‘컨트롤의 제왕’ 그렉 매덕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매덕스는 통산 289승을 거둔 특급 투수다. 방어율 8.00에 2패만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잔류가 불투명해진 서재응으로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