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배리텍(보스턴 레드삭스)이 20일(한국시각)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 6회말에 솔로홈런을 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레드삭스가 5대4로 승리.

이번엔 ‘밤비노의 저주’를 풀 수 있을까? 보스턴 레드삭스가 라이벌 뉴욕 양키스와의 정규 시즌 1라운드에서 우위를 점하며 희망을 부풀렸다. 레드삭스는 20일(한국시각) 펜웨이 파크에서 벌어진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5대4로 역전승, 올 시즌 첫 4연전에서 3승1패로 앞서며 기세를 올렸다. 레드삭스는 이날 경기에서 케빈 브라운을 선발로 내세운 양키스의 공세에 밀려 4회까지 1―4로 뒤졌다. 그러나 레드삭스는 5, 6, 7회 각각 1점씩을 뽑아내며 동점을 만들더니 8회말 게이브 케블러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양키스는 8회 수비에서 좌익수 마쓰이 히데키가 1사 후 데이비드 맥카티의 평범한 플라이볼의 낙구 지점을 잃어버리며 2루타를 만들어준 게 뼈 아팠다. 지난 겨울 양팀의 영입 경쟁 끝에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선수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이번 4연전에서 17타수 1안타의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보여 양키스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내셔널리그에선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8호 홈런을 날리며 메이저리그 홈런 단독 1위로 나섰다. 본즈는 팀이 3―0으로 앞선 3회말 파드리스 선발 데이비드 웰스를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통산 666호. 자이언츠는 본즈와 마퀴스 그리솜의 투런홈런을 앞세워 4대3으로 승리,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본즈는 이날 내셔널리그 ‘이 주일의 선수’에 선정되는 기쁨도 안았다. 아메리칸리그에선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외야수 카를로스 벨트란이 이 상을 받았다.

이밖에 시카고 컵스는 최희섭과 트레이드된 데릭 리가 통산 네 번째 만루홈런을 터뜨리는 활약을 펼쳐 신시내티 레즈를 8대1로 대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