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韓悳洙) 국무조정실장은 16일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과반을 확보하고, 민주노동당이 원내진출을 했다고 해서 정부 정책이 ‘왼쪽’으로 방향이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외국 투자자나 대사관에서 ‘열린우리당이나 민노당의 노선이 유럽의 사회민주당과 유사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오해를 하지 않도록 외국에 정부 정책을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 당의 총선 공약을 분석해 본 결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간에 큰 차이가 없고, 민주노동당만 다르다”며 “정부의 정책 노선은 투명성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외적으로는 개방정책을 기조로 하는 중도개혁적인 노선”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3일부터 뉴욕·홍콩 등지에서 열리는 국가투자설명회(IR)에서 이번 총선의 의미를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고건(高建) 대통령 권한대행이 주재하는 여야 정당과의 정책협의회에 민주노동당도 참여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