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은 15일 한국의 새로 구성될 국회가 이라크 파병 문제를 다시 공론화시킬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정부의 (파병에 관한) 입장은 매우 굳건하며 국회는 이미 파병안을 155대50의 표결로 통과시킨 것으로 안다”고 말해 한국군의 예정된 파병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보였다.
아미티지는 이날 자신의 사무실에 한국, 호주, 우크라이나, 체코, 헝가리 등 동맹 5개국의 대표적 언론사(한국은 조선일보) 기자 5명과 범아랍권의 2개 언론사 기자 등 7명을 초청, 긴급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미티지는 그러나 “한국의 새 국회가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우리는 그것을 분명히 존중할 것”이라며 “그것이 민주주의”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아미티지는 한국의 이라크 내 파병지에 대해 “양국 국방부가 논의하고 있는 사항”이라며 “이라크 북부로 기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오늘은 당신처럼 우리도 한국의 총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파병지에 관한) 새로운 논의가 있었다는 사실은 아직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워싱턴=주용중특파원 midwa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