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명설교 명법문은 부활절이던 지난 11일 서울 동부이촌동 충신교회에서 박종순 담임목사가 한 ‘놀라지 말라’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처형된 사건은 그를 믿고 따르던 사람들에게는 충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죄가 있거나 잘못이 있어서 처형된 것이 아니라 무죄한 죽음이었기에 그 충격은 컸습니다. 그에 못지 않은 충격은 예수님의 부활이었습니다.
인간의 최종적 절망은 죽음입니다. 그러나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난다면 그보다 더 놀랍고 경이로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리스도의 부활은 종말적 죽음의 공포를 거둬주셨습니다.
공포심은 대인관계, 믿음, 그리고 자신의 인격을 망가뜨립니다. “나의 감정을 어떻게 다룰까”라는 책을 쓴 랄프 스피스는 “건전치 못한 두려움은 사탄으로부터 온다. 부당한 죄책감도 불순종도 사탄에게서 온다”고 했습니다.
기독교를 비웃고 폄하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 번 비웃고, 두 번 비웃다 보면 비웃음꾼이 됩니다. 한 번 반대하고 두 번 반대하다 보면 반대를 위한 반대자가 되고 맙니다. 한 번 욕하고 두 번 욕하다 보면 결국 욕쟁이가 되고 맙니다.
믿음이란 부활, 생명, 천국을 아우르는 통전적 고백이며 행동입니다.
지난 7일 새벽, 야구선수 최희섭이 미국 마이애미 구장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에서 6번 타자로 출전해서 2점 홈런을 날려 자신이 속한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게임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두 주먹을 입에 댄 것은 승리를 기뻐해 키스한 것이고, 하늘을 향해 두 검지를 편 것은 하나님께 키스를 보낸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승리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키스를 보낸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나 자신을, 고통과 근심을, 죄와 질병과 죽음을 이기게 해 주셨습니다. 부활은 승리의 사건입니다.
(박종순·충신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