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갈수기가 이어지면서 대구의 수돗물 원수에서 조류(藻類) 발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최근 수돗물 원수에 대한 조류 발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낙동강 수계 취수장의 경우 색소체인 클로로필-a 개체수가 60.0㎎/㎥, 규조류가 1만8000세포/㎖로 지난해 4월의 19.7㎎/㎥와 4850세포/㎖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원수에 조류가 발생할 경우 불순물 침전이 잘 안되고 여과지가 막히는 등 수돗물 생산에 많은 지장을 주게 된다.

운문댐의 경우에도 클로로필-a가 지난해 3.8㎎/㎥, 규조류가 808세포/㎖에서 이달에는 6.5㎎/㎥, 4000세포/㎖로, 공산댐은 지난해 클로로필-a가 6.7㎎/㎥, 규조류가 3440세포/㎖에서 이달에는 21.0㎎/㎥, 1만6380세포/㎖로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독성물질인 남조류는 아직 발생되지 않아 조류주의보 발령은 나지 않았다고 상수도사업본부는 밝혔다.

이처럼 조류가 크게 번식하고 있는 것은 올해의 강우량이 66.7㎜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2.9㎜에 비해 절반수준밖에 되지 않은데다 이달초 평균 기온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4도에 1도 정도 높은 12.3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