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산지역 국가공단 주변 대기중 아황산가스(SO₂) 오염도가 나흘에 하루 꼴로 환경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기환경학회는 “지난해 울산과 온산국가공단 주변 대기중 아황산가스 오염도가 하루(24시간) 평균 환경기준치인 0.05ppm을 초과한 것이 총 97일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2001년 13회, 2002년 16회보다 5~6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또 1시간 평균 환경기준치인 0.15ppm을 초과한 경우도 모두 106회로, 2001년 14회, 2002년 13회보다 6~7배 가량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12개 측정소 가운데 울주군 온산읍 원산이 하루 기준치를 40회, 1시간 기준치를 85회 초과해 가장 심각했고, 온산읍 화산, 남구 개운, 여천 등도 수시로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국대기환경학회는 “월드컵이후 대기오염 규제조항 가운데 ‘0.3% 저황유 사용 의무’ 규정에 예외조항이 생기는 등 규제가 완화되면서 배출업체들이 저황유 사용에 대한 경각심이 해이해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한국대기환경학회는 “단기대책으로 배출업체들이 허용기준만 지키면 황 함유율 0.5~4.0%의 중유나 정제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0.3% 저황유 사용 의무 예외조항’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배출총량규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대기환경학회의 이번 조사에는 환경부의 연구용역으로 울산대 양성봉 교수 등 4명의 전문연구원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