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들과 정당들은 국민의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그런데 각 당과 후보들이 발표하는 총선공약을 보면 희망과 기대를 가지기 보다 의구심과 의문점만 느끼게 된다.

되돌아 보면 과거의 총선에서도 정치권은 정치개혁, 경제발전, 민생안정, 교육문제 해결 등 수많은 장밋빛 공약들을 발표했고, 국민들은 그 공약을 믿고 투표했었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선거가 끝나고 나면 선거 때의 약속은 모두 잊어버리고 기득권 지키기에 몰두했던 것 같다. 4년, 8년 세월이 흘러도 당시의 공약들이 또다시 등장하곤 한다.

총선 때 약속한 것 절반만 지켰어도 정치권과 정치인이 지금처럼 불신받는 일은 없을 것이다. 지금 정치권은 지킬 수 있는 공약을 개발, 선정, 발표하고 꼭 이뤄내려는 노력을 보여 주어야 한다. 이런 노력만이 유권자와 후보자, 국민과 정치인 사이에 믿음과 신뢰가 쌓이도록 하고 새롭게 태어나려는 우리 정치에 밑거름과 초석이 될 것이다.

(육상수 48·자영업·서울 강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