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지급기 연쇄 방화사건의 20대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산경찰서는 지난 4일 수영구 망미동과 광안동의 은행 자동화코너의 현금지급기들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로 조모(29)씨에 대해 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쯤 망미동 모 은행 자동화코너에서 현금을 찾으려다 조작실수로 실패하자 다음날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입, 700여m 떨어진 두 은행 자동화코너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두 곳의 현금지급기 11대에는 당시 모두 현금 2억4500만원이 보관되어 있으나 방화로 인한 피해는 입지 않았다.

경찰은 특별한 직업이 없는 조씨가 부모의 용돈으로 살아온 점으로 미뤄 경제적 처지를 비관하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와 동기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