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친구를 만나러 지하철역에 갔다. 급하게 집에 전화할 일이 생겨 주머니를 뒤졌는데, 공교롭게도 휴대폰을 놓고 왔음을 알게 됐다.
마침 지하철역 건너편에 공중전화가 있었다. 100원짜리 동전 2개가 있어 하나를 넣고 전화를 걸었다. 예상보다 통화가 길어져 다시 100원을 넣고 통화를 계속했다. 지하철로 향하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한 통화에 70원인 공중전화를, 200원을 넣고 두 통화밖에 하지 못한 것이었다. 대부분 사람들도 요금은 70원이지만 100원짜리 동전을 넣고 사용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공중전화 요금은 누가 정한 것이기에 70원으로 했는지 화가 났다. 우리의 정부는 왜 서민에게 불편을 떠안기는가.
(정진두 61·자영업·대구시 동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