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에서 1일 국제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자살폭탄 테러가 또다시 발생하는 등 지구촌 곳곳에서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중부 부카라에선 1일 한 여성이 2층짜리 아파트에서 몸에 은닉했던 폭탄을 폭발시켜 1명이 사망하고 본인은 중상을 입었다. 이날 사건은 지난달 28일 폭탄 테러로 10명이 사망한 지역에서 재차 발생한 것이어서 경찰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지난달 28일 이후 일련의 폭발과 자살폭탄 테러가 잇따라 지금까지 적어도 44명이 숨졌다. 대(對)테러 당국은 최근의 연쇄 테러사건 배후에 알 카에다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터키·이탈리아·독일·벨기에·네덜란드 등 유럽 5개국은 대대적인 합동 검거작전을 통해 터키의 불법 좌익 무장세력인 ‘혁명인민해방군전선((DHKP-C)’ 조직원 54명을 체포했다.
무장 봉기를 통한 좌익정권 수립을 목표로 터키에서 활동 중인 DHKP-C는 2001년 이스탄불에서 발생한 2건의 자살폭탄 테러를 비롯해 각종 테러 사건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 의해 테러조직으로 분류돼 있는 이 조직은 1000여명의 조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한편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테러범들이 문화·예술·스포츠 방문목적의 P비자로 미국에 입국하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 전국 1만8000여곳의 주(州)·지방 관련 당국에 경계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FBI는 알 카에다가 가짜 여권을 이용해 공작원들을 세계 각국으로 보내고 있으며, 특히 사우디 아라비아의 가짜 여권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달 11일 스페인에서 발생한 3·11 마드리드 테러 용의자 6명 가운에 한 명이 알 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드러났다.
스페인 법원이 지난달 31일 국제 체포영장을 발부한 사이드 베라지 등 모로코인(人) 5명과 튀니지 국적 1명 중 사이드는 2000년 10월 알 카에다 용의자 3명과 이스탄불에서 접촉했으며, 대규모 살인 혐의로 체포돼 수감 중인 시리아 출신의 알 카에다 요원 바셀 가요운과도 연결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AP·AFP 등 외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