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단양 선거구는 한때 출마예상자가 10여명에 달했으나 각 정당의 후보공천이 마무리되면서 무소속을 포함, 출마 후보가 6명으로 압축됐다.

출마 의사를 굳힌 인사는 현역의원인 한나라당 송광호(宋光浩) 후보를 비롯, 열린우리당 서재관(徐載寬), 민주당 조두형(趙斗亨), 자민련 최만선(崔晩善), 녹색사민당 김대한(金大韓), 무소속 권희경(權熙京) 후보 등이다.

14·16대에 이어 3선고지 점령을 노리는 한나라당 송광호 후보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제천·단양 지역의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관광자원 개발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30년간 경찰에 몸담으며 충북지방경찰청장과 해양경찰청장을 지낸 열린우리당 서재관 후보는 지역을 신행정수도의 배후 휴양도시로 개발하고, 자립형 도시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공약을 준비했다.

민주당 정책심의위원과 전자정당추진특위 추진단장을 지낸 조두형 후보는 ‘쓸만한 젊은 사람’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제천·단양 지역을 한국의 관광메카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어린 시절부터 정치인의 꿈을 키워왔다는 자민련 최만선 후보는 인구감소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장락동 인근에 300만평 규모의 실버시티를 조성, 제천·단양 인구수를 30만명까지 끌어 올린다는 공약이다.

기독교 목회 활동을 하면서 택시기사로 근무하는 녹색사민당 김대한 후보는 억눌리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황소처럼 일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제천·단양 전원도시연구소를 운영하는 무소속 권희경 후보는 진보와 보수, 친노와 반노 등으로 갈기갈기 찢어진 국론을 통합하는데 주력하겠다는 공약이다.

제천 지역도 탄핵정국의 여파로 열린우리당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CJB청주방송이 실시한 정당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열린우리당 45%, 한나라당 16.4%, 지지정당 없다는 응답은 28.9%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는 제천중·고교 선후배 사이인 한나라당 송광호 후보와 열린우리당 서재관 후보의 맞대결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