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를 숭배한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로, 기괴한 무대 매너를 선보였던 영국 출신의 전설적인 록커 오지 오스본의 가정생활이 고스란히 TV를 통해 공개된다. 케이블·위성 유료 영화채널 캐치온은 오지 오스본(56)과 그의 가족이 출연하는 리얼리티 시트콤 ‘오스본 패밀리’를 오는 4월 1일부터 매주 월~목요일 밤 10시 방송한다.

이 시트콤은 특별한 각본 없이 오스본 가족의 일상생활을 카메라에 담아내면서 2002년 에미상 논픽션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유럽 전역에 소개되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오지 오스본의 부인 샤론(50), 딸 켈리(20), 아들 잭(19) 등이 주요 출연진. 그는 과거, 콘서트 도중 박쥐와 비둘기를 물어뜯는 등의 기행(奇行)으로 관객들을 충격에 몰아넣곤 했지만, 이 시트콤을 통해 확인되는 것은 그 또한 자상하고 사려 깊은 아버지 중 한 명이라는 것. 대마초를 피는 아들에게 “나도 너처럼 시작했다. 그러나 나중에 후회하게 됐다”며 충고를 던지는가 하면, 아내에게는 “내 삶의 모든 것을 빚졌다”고 고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