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진과 최성국, 최태욱이 말레이시아전 공격 선봉에 나선다.

이들 한국의 공격 트리오는 24일 밤 9시45분 적지인 페탈링자야에서 열리는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 말레이시아전(SBS생중계)에 선발 출장해 골문을 노크한다. 중국과 이란을 연파, 승점 6점으로 A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말레이시아를 대파해 3연승으로 반환점을 돈다는 계획. 현재까지 이란은 1승1패, 중국과 말레이시아는 각각 1무1패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전 결승골과 이란전 결승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스트라이커로서의 자질을 입증한 조재진의 임무는 이번에도 중앙 공격수.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에 도전한다. 화려한 드리블의 최성국이 왼쪽 날개를 담당하며 바람같은 스피드의 최태욱이 우측 날개로 출전한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는 최태욱은 “훈련한대로 경기한다면 완승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말레이시아는 FIFA랭킹이 116위로 한국(22위)에 비해 한 수 아래로 평가되지만 중국과의 원정경기에서 뜻밖의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뒤 용기백배해 있다. 특히 중국전 동점골의 주인공인 아크말 라크리는 뛰어난 개인기와 골 결정력을 겸비해 요주의 인물로 꼽힌다. 이외에도 밤에도 25도가 넘을 만큼 무덥고 습한 날씨, 길게 자란 잔디와 불규칙한 그라운드, 악명높은 홈텃세도 한국 선수들이 넘어야 할 산이다.

하지만 한국은 역대 말레이시아와의 올림픽팀 간 대결에서 3승1무의 압도적 우위를 지키고 있으며 중국전에서 다소 와해됐던 조직력도 이란전을 거치면서 되살아났다는 평가다. 김호곤 감독은 다음경기인 4차전(4월 14일·수원) 상대도 말레이시아이기 때문에 이번 원정경기에서 반드시 기를 꺾어놓겠다는 복안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지나친 자만과 방심은 금물이라는 점을 주지시켰으며 침착한 경기운영을 주문했다”면서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좌우 측면공격으로 승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