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다수 국민들이 심각한 혼란에 빠져 있다. 탄핵정국이 빚어낸 혼란보다 선동집단의 부화뇌동이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이구동성으로 국회의 대통령 탄핵은 ‘쿠데타’라고 규정짓고 있다. 대한민국 국회가 헌법 제65조 제1항에 근거해 적법하게 행사한 탄핵소추를 쿠데타 운운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헌법을 부정하고, 민주주의의 꽃인 의회정치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다.

폭넓은 식견을 지닌 정치학자들까지 가세해 적절치 못한 발언을 주저치 않는 것은 이성이 결여된 편향적인 시각에서 촉발된 지나친 논리의 비약이거나, 본인들의 사상적 미숙에 연유한다고밖에 볼 수 없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해 대통령의 전횡을 견제하고, 국정을 감시하는 의정 최고기관의 구성원이다. 이러한 권력구조를 무시하고, 편향된 시각으로 여론을 호도하려는 것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압력을 행사하고, 탄핵 정국을 빌미로 총선 정국에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려는 무리들의 엉뚱한 발상이라 규정짓고 싶다.

이번 대통령 탄핵이 대한민국의 정치력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기대한다. 엄숙한 마음으로 헌법재판소의 결과를 지켜볼 단계만 남겨두고 있다.

(전제현 55·경북 김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