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나 생선도 가끔 먹는 채식주의자?’ 미국에서 철저한 채식주의보다는 ‘파트 타임’ 채식주의를 선호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100% 야채만 고집하고 고기나 해산물은 100% 절대 거부하던 과거와 달리 신선한 육류와 생선 등을 통해 때때로 단백질을 보충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

채식주의자(vegetarian)보다 유연한 식생활을 한다고 해서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육식보다 채식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인정한다. 하지만 자신의 음식 취향이나 영양학적 이유로 식단(食單)에서 육류와 해산물을 완전히 빼버리지는 않는다. 미국의 철저한 채식주의자는 전체 인구의 약 3%인 570여만명으로 추산된다. 이에 비해 채식을 위주로 하면서 종종 육류를 섭취하는 플렉시테리언은 전체 인구의 30~40%에 이른다고 AP통신은 전한다.

이에 따라 미국의 채식 전문 잡지들도 최근 ‘파트 타임’ 채식주의자들을 겨냥한 음식 조리법들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월간 발행부수 30여만부를 자랑하는 채식 전문잡지 ‘내추럴 헬스’는 지난해까지 유제품(乳製品)이나 꿀조차도 취급하지 않았으나, 올 들어서는 정기적으로 육류·해산물 조리법도 다루고 있다. 독자의 70%가 플렉시테리언인 것으로 조사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