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완산갑
전북 정치1번지인 전주 완산갑에선 정치 신인인 이무영(李茂永·59) 전 경찰청장이 민주당 후보로, 3선의 열린우리당 장영달(張永達·55)의원에 도전하고 있다. 80년대 후반 이후 첫 총선다운 총선을 맞아 박빙의 승부가 예견돼 왔으나, ‘탄핵 후폭풍’은 열린우리당 쪽으로 민심을 기울게 했다.
장 후보는 “선거로 3당 야합을 소멸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이 후보는 “시간이 흐르면서 시민들이 이성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장영달 후보는 국회 국방위원장의 관록과 12년간 다져온 지역구민과의 인연이 무기. 정치권 판갈이를 주도, 차기 국회를 개혁국회로 만들겠다는 공약이다. 자주적 실용주의 외교로 한반도 평화체계를 구축하고 동북아 중심국가로 위상을 확립하면서 신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를 혁신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약속도 곁들인다.
이무영 후보는 “경찰청장 재임시 CEO개념 도입, 평화적 시위문화 정착 등 500여 개혁과제를 성공리에 수행했다”며 “낡은 정치 청산과 지역발전을 위해 정당 입문 120일에 그치면서 중앙 활동반경이 넓은 일꾼이 선택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탄핵정국의 제물로 희생될 수 없다며1인2표제로 지지 정당과 인물을 구분해 달라고 호소한다.
완산갑은 공동화되는 전주 구도심과 남부시장을 끼고 있어, 문화산업단지 조성 등 시가지 개발과 서민경제 살리기 재래시장 활성화가 두 후보의 지역구 공통 공약일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은 후보를 확정짓지 않았고, 유철갑 전 전북도의회의장은 무소속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