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핵심 공격수 박지성이 무릎 부상으로 이란전을 앞두고 팀에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따라 김호곤호의 전략 수정도 불가피해졌다.

박지성은 17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각) 테헤란에서 열리는 올림픽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이란과의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15일 테헤란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왼쪽 무릎 부상이 악화되면서 이를 포기했다. 박지성의 에이전트측은 “박지성이 정규리그 페예노르트와의 경기에서 부상이 악화돼 걸어다니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이란전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쿤밍 전지훈련을 통해 테헤란 ‘고지 적응’을 끝냈다며 자신있는 표정이었지만 뜻밖에 발생한 ‘박지성 변수’로 전술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표팀은 이날 예정대로 팀에 합류한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의 이천수를 박지성의 자리에 세워 공격을 조율하거나 김두현에게 박지성의 자리를 맡기고 이천수를 투톱의 한 축으로 돌리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 김호곤 감독은 “원정경기인 만큼 이란과 공격으로 맞서기보다는 수비를 안정시킨 뒤 역습에 주력하는 작전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쉴 새 없는 공격력이 돋보이는 팀이라는 것이 현지의 평가. 공격의 중심인 모발리를 시작으로 투톱인 보하니와 카제메얀이 상대 골문을 두드린다. 마엘리 코한 이란 올림픽팀감독은 “한국은 스피드가 뛰어난 팀이지만 우리의 체력을 당해내지 못한다”면서 “이번에 누가 아시아 최강인지 알게 될 것”이라며 승리를 장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