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지난 10일 기상청은 폭풍 주의보를 발효했다. 그러나 독자 입장에서는 주의보, 경보 등 기상용어의 정확한 의미를 알기 힘들다.

‘가끔 흐림’ ‘대체로 맑음’ 등 비슷한 듯한 용어도 있다. 어떤 차이가 있나.

(최세정 52·주부·서울 동작구)

A.'전국이 차차 흐려져 오후 한때 곳에 따라 비가 오겠다'는 기상청 예보문은, 이런 의미입니다.

먼저 ‘차차 흐려져’는 하늘을 덮고 있는 구름 양의 비율(=운량·雲量)이 3~8할에서 9~10할로 변하는 것을 말합니다. ‘한때’는 한 번 나타나거나, 예보기간의 5분의 1 미만 동안 지속될 때 사용합니다. ‘곳에 따라’는 예보 구역 중 불특정 구역 50% 미만에 비·눈이 산발적으로 조금 올 때, 또는 소낙성 강수 현상일 때 사용합니다.

‘맑다’는 예보는 하늘을 덮은 구름이 0~2할 정도거나, 상층운이 0~4할 수준인 상황입니다. ‘비 다소 오겠다’는 예상되는 강수량이 5~20㎜ 미만일 때 사용합니다. 매우 조금, 조금, 다소 많음, 구름 조금, 흐린 후 갬, 바람이 강하게 불다 등 용어도 모두 기준이 있으며,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kmas/kma/data/data07_word2.jsp)에 설명이 있습니다.

홈페이지에는 각종 기상 용어, 예컨대 이번 폭설과 관련해 ‘신적설’은 새로 내린 눈 깊이를 뜻하며, ‘최심 신적설’은 하루 중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 깊이, ‘적설’은 기간에 관계없이 눈을 쓸지 않은 상태에서 적설판에 쌓여 있는 눈 깊이, 적설 값 중 가장 많이 쌓였을 때를 ‘최심적설’로 정의한다는 등 흥미로운 기상 상식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