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전-南천안 간 고속도로를 이용했다. 3월 3일부로 요금이 인상된다는 사실은 사전에 알고 있었다. 인상전 요금이 3200원이어서 4000원을 꺼내 톨게이트 직원에게 건넸다.

그런데 톨게이트에 설치된 전자 요금표를 보니 4200원이 뜨는 것이 아닌가. 정말 황당했다. 일단 요금을 지불하고 톨게이트를 빠져 나갔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 내내 가슴 속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았다. 그러면 도대체 얼마나 인상된 것이란 말인가.

어림잡아 30%대인데 정말 어이가 없다. 한국도로공사 사이트에 들어가 확인해 봤다. 그곳에는 단지 ‘전체적으로 4.5% 인상’이라고만 나와 있었다.

다시 한 번 속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게시판에 들어가 보니 나와 같은 입장들이 많이 올라와 있었다. 이건 해도 너무 하지 않은가. 이렇게 부당한 요금개선 체계가 어디 있단 말인가. 정말 힘 없는 나 자신이 우리 가족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오건수 32·공무원·충남 아산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