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경찰서는 2일 찜질방에서 잠든 취객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금품을 턴 혐의로 이모(17)군 등 10대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 19일 연수동의 한 찜질방에서 잠들어 있는 이모(48)씨의 옷장 열쇠를 훔쳐 120여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모두 27차례에 걸쳐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가출한 뒤 찜질방을 전전하며 생활해온 이들은 취객들이 손목에 차고 있는 옷장 열쇠끈을 손톱깎기로 잘라내는 수법으로 열쇠를 훔쳤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밖에도 최근 찜질방이나 목욕탕 등에서 도난사건이 잇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24일에는 인천 남구 도화동의 한 목욕탕에서 만능키를 사용해 옷장을 열고 김모(39)씨의 현금과 수표 등 160만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훔친 혐의로 정모(51)씨가 구속됐다.

또 지난 1월 17일에는 찜질방에서 수건을 줍는 척하며 잠든 손님들의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빼가는 수법으로 모두 31대의 휴대전화를 훔쳐 판 혐의로 오모(41)씨가 붙잡히기도 했다.

연수경찰서 류제국 반장은 “찜질방 수면실에는 대부분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범인 검거가 쉽지 않다”면서 “손님들이 각자의 열쇠나 귀중품을 반드시 카운터에 맡기는 것이 피해를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