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경

'임은경은 은지원 팬!'

'신비소녀' 임은경(21)과 젝스키스 전 멤버 은지원(26)이 팬과 스타 관계에서 파트너로 만났다.

영화 '여고생 시집가기' 주연배우인 이들의 '오랜 관계'(?)는 최근 촬영장인 전북 전주의 인후중학교에서 밝혀졌다. 상대역인 은지원에 대해 묻는 현장 취재진에게 임은경은 "연예계 데뷔 전부터 은지원씨의 열렬한 팬이었다"고 깜짝 고백한 것. "실제로 보니 TV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멋있더라"며 은지원을 치켜세운 임은경은 "무뚝뚝한 성격일줄 알았는데 의외로 재미있더라"며 파트너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

임은경은 한 연예정보프로의 요청에 즉석에서 젝스키스의 대표곡 '폼생폼사'를 한구절 부르는 성의를 보이기도. 이에 화답하듯 은지원은 "브라운관 등에서 볼 땐 무척 어리다고 느꼈는데 실제로 보니 키도 크고 일에 대한 열정이 프로 연기자임을 느끼게 한다"며 임은경 예찬을 늘어놓았다.

은지원

'여고생…'은 평강공주의 귀신이 씌여 16세까지 결혼을 해 아기를 낳지 않으면 죽는다는 예언을 들은 여고생 '쌈짱' 평강(임은경 분)의 온달(은지원 분) 꼬시기 좌충우돌을 그린 코미디.

왈가닥 여고생으로 변신할 임은경은 "이번 영화를 통해 그동안 신비소녀라는 편견 섞인 이미지를 완전히 날려버릴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짧게 깎은 머리로 첫 촬영을 마친 은지원은 "집에서 얼떨결에 머리를 잘못 자르는 바람에 극중 설정인 모범생 이미지와 달라 영화에 누가 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며 머쓱한 표정. 하지만 곧이어 "첫 영화지만 편안하고 자연스런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