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치료하기 위해 ‘광촉매’를 이용하는 방법이 일본에서 개발됐다고 산케이비즈니스가 1일 보도했다. 광촉매란 빛이나 전자파의 진동에 따라 화학반응을 일으켜 살균이나 유기물 분해작용을 하는 물질이다.

일본 위생기기 개발사인 토토(TOTO)는 초미세 가공기술인 나노테크놀로지를 이용, 극히 작은 광촉매를 몸속의 항체에 실어 보내는 방법을 개발, 이미 특허를 신청했다고 산케이비즈니스는 전했다. 사람의 몸속에서 형성된 항체는 암세포만을 찾아 공격한다. 광촉매를 항체에 붙여 실어 보낸 다음 암세포에 도착했을 때 전자파 진동을 주는 방법으로 화학반응을 일으키게 하면 암세포만 죽일 수 있다는 것.

산케이비즈니스는 ‘마치 항체라는 작은 잠수함에, 광촉매라는 폭탄을 실어 보내는 방법’이라고 표현했다. 사람 몸속으로 극히 작은 잠수함을 타고 들어가 치료하는 SF영화에 비견할 만한 기술이라는 것이다.

토토는 이 기술을 초기 암치료와 수술 후의 항암제·방사선치료에 대체할 방법으로 실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촉매로 살균을 할 수 있다는 것은 1970년대 일본 도쿄대 연구팀이 발견해낸 것으로 1990년대 이후 타일이나 변기, 코팅 등의 살균에 이용하는 방법으로 실용화됐으나, 암치료 응용가능성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산케이비즈니스는 전했다.

(도쿄=최흡특파원 pot@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