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대장금’의 무대인 경복궁 ‘소주방 (燒廚房ㆍ수랏간)’이 100여년만에 복원된다고 27일자 한겨레신문이 보도했다. ‘소주방’은 조선시대 임금, 왕비에게 음식을 올렸던 전용부엌이다.
신문에 따르면 문화재청 산하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경복궁 복원정비 계획(1990~2008)에 따라 올해 3월부터 예산 5억원을 들여 경복궁 안 소주방과 외국사신을 맞던 영빈관인 흥복전을 발굴·복원하기로 했다는 것. 궁중 생활사 관련 유적을 발굴·복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83평에 이르는 소주방 터는 근정전 뒤에 있는 동궁 북쪽과 자경전 남쪽 사이 공간에 있으며 임진왜란 때 경복궁이 불타면서 없어졌다가 1868년 궁궐을 중건하면서 다시 지었다. 그러나 명성황후 시해로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으로 피신(아관파천·1896년)하면서 궁궐 기능이 정지되자 1900년대를 전후해 일제가 철거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잔디와 나무숲에 덮인 채 표지목만 남아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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