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로 44세 생일을 맞은 일본의 나루히토 (德仁) 왕세자가, 병석의 왕세자빈을 염려하는 마음을 드러내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일본 마사코(雅子) 왕세자빈은 작년 12월 초 스트레스에 의한 대상포진으로 한때 입원했으며, 이후 2개월 보름이 넘도록 장기 요양 중이다. 지난 10일에도 근황 촬영이 예정돼 있었으나 현기증과 두통 때문에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루히토 왕세자는 이날 일본 언론과의 회견에서 “공무와 아이 키우기를 양립하면서 피로가 축적됐으며, 왕위계승 문제 등의 정신적 스트레스도 있었던 점이 컸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왕세자빈의 심신에 중압이 컸던 것이 요인이 됐다는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은 모든 것을 잊고 편하게 쉬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왕세자빈을 염려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또 그는 “왕세자빈의 공무 내용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왕세자빈이 공무에 복귀한 뒤에도 부담을 경감시켜줄 의향을 비쳤다.
그는 이외에도 현재 2세인 아이코(愛子) 공주에 대해 “이후에는 공원 등 밖에 내보내는 것이 성장과정에 필요할 것”이라고 말해 같은 아이들과 접촉할 기회를 늘릴 의사를 내비쳤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도쿄=최흡 특파원 pot@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