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군은 면적이 서울시보다 조금 작은 534㎢이지만 인구는 서울의 400분의 1인 2만6463명(2002년 말)에 그치는 고원 산골이다.

덕유산과 지리산 사이 소백산맥 서쪽 사면에 위치, 팔공산 장안산 등 해발 1000m 안팎의 산악에 둘러싸여 일교차가 심하며, 장수읍 수분재는 금강과 섬진강이 발원하는 분수령이 된다.

공장이 거의 없어 군 재정자립도가 전북에서도 수십년간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청정환경 속 고랭지 농산물이 높은 성가를 누리고 있다. 한우 말고도 사과 채소 흑염소 오미자 돌그릇 등 특산품과 덕산·토옥동 계곡, 방화동 휴가촌, 와룡휴양림 등 천혜의 자연이 자랑이다. 장수는 황희 정승을 배출한 장수 황씨의 관향이자 논개가 태어난 ‘충절의 고장’이다. 근·현대 인물로는 독립선언 33인 중 한 사람으로 만해 한용운의 스승인 백용성 스님과 한글학자 정인승 선생 등이 있다.

장수는 재작년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가 열리고, 익산~장수 간 고속도로가 착공되면서 대도시와 가까워졌고 휴양·관광지로서 입지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 내륙에서 유일한 대형 경주마 목장도 올해 착공돼 말 관련 산업도 빛을 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