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끝자락, 아이와 함께 궁궐로 역사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이른바 ‘궁궐지킴이’ 아줌마와 아저씨들로 유명한 문화유산 시민단체 ‘한국의 재발견’(www.palace.or.kr)이 16~21일까지 실시하는 ‘어린이 궁궐체험학교’에 가면 모처럼 궁궐 구경도 하고 역사공부도 할 수 있다.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첫날인 16일엔 경복궁에서 궁궐의 풍수지리와 전통건축양식에 관한 이른바 궁궐개론을 듣는다. 18일, 19일의 수업장소는 창경궁과 종묘. 왕과 왕비의 일상, 궁궐에서 이뤄진 놀이에서부터 다소 까다로운 종묘제례에 이르기까지 궁궐 생활사에 관한 강의를 들을 수 있고, 궁궐에 관한 낱말·그림퀴즈 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근대사 속 궁궐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20일 덕수궁에서 열리는 궁궐 수업에 참가하면 TV 사극만 봐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유익하고 흥미진진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5년째 어린이궁궐학교를 이끌고 있는 한국의 재발견 강임산 대표는 “궁궐 구석구석에서 선조들의 체온을 느껴보는 것 자체가 큰 공부”라며 “궁궐문화와 역사에 대한 올바른 설명뿐 아니라 재미있는 문화 체험을 통해 드라마에 의해 왜곡되고 과장된 궁궐 이야기를 바로잡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교육은 초등학교 3~6학년생을 대상으로 매일 오후 1시30분부터 이뤄질 예정. 동행한 학부모에게는 무료로 별도교육이 이뤄진다. 선착순 마감하며, 참가비는 8만원. (02)723-4206, 4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