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실업배구 최강팀 현대건설의 ‘무실 세트 행진’이 끊겼다.
‘KT&G V투어 2004’에서 14경기를 계속 3대0으로 이겼던 현대건설은 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여자실업부 경기에서 KT&G에 한 세트를 잃었다.
첫 2세트를 따내 15경기 연속 무실세트 승을 기록하는가 싶더니 3세트를 23―25로 내줬다. 물론 경기 결과는 3대1 승리. 구미 4차대회 3전 전승이다.
현대건설은 초반부터 최광희(20점)를 앞세운 KT&G의 매서운 저항에 시달렸다. 1세트서 듀스를 거듭하다 정대영(18점)의 블로킹 덕분에 힘겹게 위기를 넘겼다. 4세트에서도 15―15까지 접전을 벌이다 구민정(22점)·장소연(14점)이 힘을 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건설 류화석 감독은 “한 세트를 내준 것보다 전체적으로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선수들에게 정신 무장을 다시 시키고, 그동안 소홀했던 웨이트 트레이닝에 힘써 팀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남자 대학부 결승에선 경기대가 경희대를 3대0으로 누르고 1위를 했다. 경기대 이경석 감독으로선 1998년 지휘봉을 잡은 뒤 준우승만 12차례 한 끝에 거둔 감격의 우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