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웃 네트워크’가 지난달 26일 출범한 이후 참여 단체·기업들은 다양한 나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우리 이웃 네트워크’ 안에서 도움을 줄 사람과 필요한 이들이 연결돼 작은 사랑의 기적들이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 서점 ‘YES24’ 는 책 1000여권을 어려운 ‘우리 이웃’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어린이책은 보육원에, 어른 책은 병원에 보낸다. YES24는 이와 함께 ‘우리 이웃’ 스티커 2만장을 도서 배송 때 단골 회원들을 중심으로 동봉해 발송하기로 했다.

인터넷서점 yes24 직원들이 용인 물류센터에서 보육원과 병원에 기증할 책들을 정리하고 있다. <a href=mailto:join1@chosun.com><font color=#000000>/조인원기자</font><

YES24 고종관 상무는 “하루 20만명이 찾는 초기 화면(www.yes24.com)에 ‘우리 이웃’ 앰블럼을 게재해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취지를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주밥상공동체 는 ‘우리 이웃 네트워크’ 참여 1호 사업으로 ‘2004 흐뭇 할인카드’를 발행한다. 흐뭇할인카드는 원주 지역의 병원·한의원·제과점·할인점·미용실·목욕탕·주유소·사진관 등 11개 업체가 결연을 맺고 카드를 소지한 주민 100명에 대해 10~50%씩 이용요금과 생필품 구입비 등을 할인해 주는 제도.

박경수 간사는 “지역 공동체 내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우리의 모델이 전국의 여러 지역으로 확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포털사이트 엠파스 는 메일 서비스인 ‘엠팔메일’을 통한 ‘사랑의 연탄 메일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엠파스측은 이용자들이 메일을 1통 보낼 때마다 1원씩을 적립, 원주밥상공동체에서 개설한 ‘연탄 은행’에 전달한다.

엠파스 직원들이 서울 명동에서 이메일을 한 통 보낼 때마다 1원씩 성금을 모으는 ‘사랑의 연탄메일 쓰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엠파스측은 지금까지 연탄메일을 통해 모두 2만4748장 분량의 연탄이 모였다고 밝혔다. 박석봉 사장은 “이 메일을 통해 불우이웃들에게 연탄을 전달하는 등 네티즌들이 쉽게 이웃 사랑에 나설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스파게티업체인 ‘스게티’ (대표 선우재덕)는 ‘우리 이웃’ 기사로 영세민 지역이 소개된 서울 양재동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써달라며 서초구청에 100만원을 기부했다.

스게티는 앞으로 가맹점마다 우리 이웃 로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가맹점이 생기는 지역에 가맹비 일부를 기부금으로 전달할 예정. 소년소녀가장에게는 스게티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무료 쿠폰도 발급할 예정이다.

바비인형을 판매하는 마텔코리아 는 ‘우리 이웃 네트워크’ 사무국을 통해 서울 신림10동 지역 어린이 41명에게 바비인형(여자)과 장난감 자동차 트랙(남자)을 선물하기로 했다. 김상경 부장은 “우리가 만든 장난감으로 저소득 계층의 어린이들의 마음이 따뜻해지고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의료계도 봉사활동에 적극 나섰다. 한국당뇨협회 는 ‘목포시 유달산 자락 달동네’(1월 13~14일자 보도) 노인 50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26일 무료 혈당검사를 하기로 했다. 서울아산병원 은 오는 18일 서울 하월곡동 ‘생명의전화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저소득 노인들을 상대로 무료진료를 하기로 했다.

지난달 31일 ‘사회복지법인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을 출범시킨 서울시의사회 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상대로 매주 일요일 오후 2~5시 서울 서초구보건소에서 무료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영국의 교민신문 유로저널(Eurojournal) 은 “조선일보 우리 이웃 보도 이후 ‘골프 한 번 안 치면 어려운 이웃의 생활비와 연탄값을 마련할 수 있다’는 캠페인을 벌여 영국 대사관 직원들 성금(50만원 가량)을 포함해 모두 600만원 가량의 교민 성금을 모았다”면서 “취재기자들이 특정한 ‘우리 이웃’을 추천해주면 정기적으로 도움을 주겠다”고 알려왔다.

현대불교신문사 는 이달부터 연중 캠페인 ‘나눔의 손잡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현대불교신문은 ‘우리 이웃 네트워크’와 연계해 도움이 필요한 이들과 마음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자원봉사자·단체들을 연결하는 특별기획기사를 연재하고, ▲불자들이 운영하는 ‘나눔의 가게’에 기금 모금용 저금통 1만개 비치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사찰 도서관·공부방·유아원 만들기 등의 사업도 전개하기로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는 “‘우리 이웃’ 캠페인을 계기로 8개 구단 전 선수들과 구단 직원들이 모두 이웃돕기 캠페인에 참여하자고 결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역시 선수들의 개별적인 이웃돕기 선행을 통합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이웃돕기 성금에 대해 회사가 그만큼의 액수를 추가로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제도를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포스코는 임직원의 봉사활동 경비를 선별해 지원하고, 봉사활동 참가 임직원의 상해보험 가입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지역의 영세 가정 200가구를 선정, 총 7억원의 생활비를 지원하고 형편이 어려운 사회복지시설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