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은 찬바람과 건조한 공기 등으로 모발이 상하기 쉬운 계절. 정전기, 비듬, 스키장 자외선 등으로 손상된 머리를 관리해보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문제는 정전기. 니트나 풀오버 등 옷을 입을 때 정전기로 머리가 엉망이 되는 경우가 많다.

정전기 원인은 건조함 때문. 두피에 있는 피지는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데 겨울엔 춥고 건조해 피지가 적어진다. 정전기 방지를 위해서는 보습과 영양공급, 린스 사용이 필수다. 뜨겁지 않은 물에 보습 성분이 강화된 샴푸로 머리를 감고, 컨디셔너로 영양분을 보충한다. 헤어세럼이나 에센스를 바르는 것도 좋다. 옷은 머리가 3분의 2 정도 마른 상태에서 입는 것이 좋다. 르네 휘테르 수석 두피 케어리스트인 김지은(25)씨는 “드라이어는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할 때는 찬바람으로 20㎝ 정도 떨어져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저녁에 머리를 감고, 아침에는 간단하게 물 스프레이로 스타일링을 조절해 주는 것도 드라이어 사용을 줄이는 방법이다.

겨울철은 찬 바람과 건조한 공기 등으로 모발이 상하기 쉽다. 드라이어 사용을 자제하고 머리를 많이 빗는 것이 모발 관리에 좋다.

겨울철 또 다른 트러블은 비듬. 여름 내내 자외선에 상처받은 두피는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찬 바람에 두피가 건조해지고, 영양 부족과 혈액순환 장애로 더 많은 비듬이 생길 수 있다.

요즘엔 비듬 전용 샴푸가 많이 나와 있어 좋다. 무스나 스프레이 등의 스타일링제, 염색이나 파마 등 두피를 자극하는 것들은 자제하고, 맵고 기름진 자극적 식사도 금한다. 모발 완전 건조가 특히 중요하다. 머리가 젖은 채로 잠드는 것은 가장 나쁜 습관. 통풍이 잘 되는 베개를 사용하고, 수건이나 베개는 다른 가족과 따로 써야 한다.

모발 건조와 자외선에 의한 머릿결 손상도 신경이 많이 쓰이는 부분이다. 스키장의 자외선은 여름철 못지않게 피부와 모발을 손상시킨다. 스키장에 갈 때는 되도록 보습전용 샴푸나 자외선 차단 샴푸를 골라 사용해야 한다. 스키를 타고 돌아오면 2~3일에 한번 정도 고농축 트리트먼트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아침 저녁으로 50~100회 정도 머리를 빗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브러싱은 두피 먼지와 노폐물을 제거하고 혈액 순환을 도와 모발에 윤기와 탄력을 준다. 브러시는 쇠, 나무 재질로 된 것을 사용하며 양쪽 귀 옆에서 정수리를 향해 올려 빗는 것이 좋다. 혈액의 흐름과 같은 방향으로 마사지가 된다.

샴푸와 린스, 트리트먼트 등은 자신의 두피와 모발 타입에 맞게 골라 쓸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다. 특히 민감성이나 비듬, 탈모의 경우나 파마·염색 후라면 반드시 신경을 써야 한다. 숙면시 모발 성장이 가장 왕성하다는 점에서 취침 전 샴푸가 좋다. 팬틴과 르네휘테르, 웰라살롱, 비달사순, 헤드앤숄더 등 여러 업체가 기능별로 효과가 뛰어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간단하게 집에서 천연 팩을 만들어 보는 것은 또 다른 재미가 있다.

벌꿀은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줘 윤기있는 모발을 가꾸는 데 효과적이다. 벌꿀 반컵 정도를 샴푸 후에 머리와 두피에 골고루 마사지한 후 비닐이나 랩을 씌우고 10분 후 헹궈낸다. 달걀 노른자는 최고의 영양 덩어리. 달걀 노른자와 녹차를 함께 섞어 모발에 골고루 발라준다.

녹차 냄새는 달걀 노른자의 비릿한 냄새를 없애줘 즐겁게 팩을 할 수 있다. 10~20분 후 깨끗이 세정한다. 두피 건강을 위해 생강즙도 좋다. 얇게 썰어 말린 생강 20g 정도에 물 한컵을 붓고 반으로 줄 때까지 졸인 다음 에틸알코올이나 소주를 약간 섞어 두피에 마사지하듯 바르고 10분 후 미지근한 물로 헹군다.

큐티클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요구르트 반컵과 올리브오일 한 작은술 정도가 잘 섞이도록 저어서 모발에 바른 후 타월로 감싸고 비닐 캡을 쓴다. 10분 뒤 미지근한 물로 헹구어 낸다. 손상된 모발 깊숙이 영양을 제공해 벗겨진 큐티클 재생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