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혼이 늘어나는가? 여성문제를 전문으로 다루는 이명숙 변호사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20세기적 사고방식을 가진 한국 남자들과 21세기를 달리는 한국 여자들의 시대 인식에 엄청난 격차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내가 행복해야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미 퍼스트(Me first)’ 여성들에게, 가부장적인 남편은 엄청난 부담이라는 것. 성격차이로 헤어지는 부부가 전체의 45%(통계청)에 달하는 것도 이런 상황을 입증한다는 지적이다.
미국에서도 먼저 이혼하자고 제안하는 쪽은 여성이 남성의 두 배에 달한다. 미국의 작가 달마 헤인은 자신의 책 ‘결혼의 충격’을 통해 “일과 가정을 병행하는 여성들은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수동적이고 희생적인 삶을 원하지 않는 요즘 여성들은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에 혁신을 바라고 있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