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한 달여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그 기간에 성형수술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베를루스코니는 28일 로마 패션주간을 맞아 이탈리아 디자이너를 위한 연회에 참석했다가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수술 사실을 시인했다. 그러나 그는 눈 주위만 성형수술을 했으며 건강 상태가 아주 좋다고 말했다. 앞서 총리 주치의도 인터뷰에서 “그가 눈 주위 성형수술을 조금 했다”고 밝혔다.
작년 말 이탈리아 언론은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약속을 연기하면서 장기간 나타나지 않자 와병설과 함께 성형수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부 언론은 “얼굴 주름이 사라지고 훨씬 젊어졌다”면서 “얼굴과 목 부분에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일간지 코리에르 델라 세라는 “한 달 전에는 얼굴이 지금보다 더 둥글었다”며 “지금 얼굴은 10년 전 선거유세 때와 비슷하다”고 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당시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강력한 다이어트를 통해 10㎏을 감량했으며 오랫동안 입지 못했던 옷을 입을 수 있게 됐다”고 했지만 성형수술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