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KCC가 3점슛 12개를 퍼부으면서 선두 TG삼보를 85대70으로 제압, 3연승을 달렸다. TG와의 승차도 2게임으로 줄여 선두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두 팀의 03~04 애니콜 프로농구 다섯번째 맞대결이 열린 18일 원주 치악체육관. KCC의 엔트리명단에는 센터 무스타파 호프가 빠져있었다. 17일 추진했던 모비스 센터 R F 바셋과의 트레이드가 유보된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경기는 일방적인 TG 페이스로 진행될 것이란 예상과는 달랐다. KCC는 2쿼터까지 리바운드싸움에서 12―26으로 뒤지고서도 조성원(19점)의 3점슛과 찰스 민렌드(29점 13리바운드)의 골밑 득점이 주효해 9점차(33―42)로 뒤져 역전의 기대감을 살렸다.

KCC 역전의 힘은 벤치멤버들로부터 나왔다. KCC는 3쿼터서 민렌드가 5점으로 묶였으나 최민규의 미들슛이 잇따라 터지면서 막판 한때 경기를 뒤집는 등 3쿼터를 55―56으로 마쳤다. KCC의 기세를 승리로 연결시킨 무기는 ‘3점포’였다. KCC는 56―61로 뒤진 4쿼터 3분39초에 조성원, 4분2초에 정재근의 3점포로 TG의 수비망을 뚫었다. 이어 민렌드의 미들슛과 골밑슛으로 골밑을 교란했다. 종료 4분14초를 남기고 조성원의 3점포로 69―64로 달아난 KCC는 당황한 TG의 실책이 연이어 터져나오는 사이 정재근의 레이업슛과 민렌드·이상민의 연속 3점슛이 폭발, 종료 2분여 전 77―69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KCC는 이날 3점슛 26개 중 12개를 성공시켜 46%의 성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