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6)=마지막 장면 중 179로 195에 뻗는 변화를 다시 한 번 살펴보자. 참고도 백 4로 나와 끊고, 흑 5의 차단엔 12까지 뚫고 나와서 흑이 A로 막는 수가 없다.

중앙 전투에선 어떻게 굴러도 흑이 헤어날 길이 없었다는 얘기. 돌이켜보면 흑의 초반 과수(23, 31, 43)를 정확히 응징한 백의 완승국이었다. 48이란 ‘속수의 묘수’를 당한 흑은 이후 맹수처럼 날뛰었으나 결국 목진석이란 강력한 우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목진석은 탁월한 기력에도 불구하고 단 한 차례 8강에 오른 것이 전부였을 만큼 역대 LG배와 인연이 없었다. 그랬던 그가 금년엔 하네(羽根直樹) 조훈현 왕레이를 차례로 연파, 단숨에 4강 고지를 밟았으니 뭔가 심상치 않다.

참고도

상승세의 후배 조한승과 펼칠 준결승은 용호상박의 대접전이 되리란 중론. 한편 중국을 대표하는 고수 중 한 명인 왕레이는 송태곤을 2회전서 꺾은 보람도 없이 탈락, 내년을 기약할 수밖에 없게됐다. (109…100, 196수 끝 백 불계승, 소비시간 백 2시간 40분, 흑 2시간 59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