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오뚝이 인생’이란 노래로 인기를 끌었던 가수 김상범(66·본명 김학래)씨가 14일 오전 10시40분 한양대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서라벌예대 연극과를 나와 작사·작곡가 겸 가수로 활동했던 김씨는 가수 박일준·현숙의 음반을 제작하며 매니저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오뚝이 인생’ 외에 ‘암행어사’, ‘오십보 백보’, ‘두 손에 가득찬 행복’ 등의 노래를 발표했다. 지난 95년 말 뇌경색으로 쓰러진 그는 2000년 자신의 노래처럼 다시 일어나 ‘건강을 위하여’라는 신곡을 발표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합병증 등으로 건강이 악화되면서 투병생활을 해왔다. 유족은 부인 이정란씨. 발인 16일 6시. (02)2290-9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