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주’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의 소설가 김주영씨가 12일 열린우리당의 후보공천심사위원회에 참여해달라는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오늘 오전 열린우리당측에서 전화를 걸어와 당의장과 이미 상의를 마쳤으니 공천심사위의 심사위원이 돼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세상이 다 아는 보수 문인인 나에게 열린우리당의 공천심사를 맡아달라는 것은 색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어 수락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열린우리당에서 나의 정치적 성향이 보수냐 진보냐를 따지기 이전에 공정성을 먼저 고려했다고 보고 그 사람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그러나 차후에 정치에 참여하겠다는 뜻은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오는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소설가 황석영씨가 열린우리당 공천심사위에 참여키로 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황씨는 이를 부인했으며, 현재 소설가 이문열씨가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의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1939년 경북 청송 출신인 김주영씨는 1970년 ‘여름사냥’으로 등단, 대표작 ‘객주’를 비롯, ‘화척’ ‘활빈도’ ‘천둥소리’ ‘홍어’ 등을 발표했으며 현재 동인문학상 종신심사위원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