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미국 뉴욕에서 106세를 일기로 타계한 쑹메이링(宋美齡) 여사가 EBS 다큐로 살아 돌아온다. EBS는 오는 14일과 21일 밤 10시 두 차례에 걸쳐 2부작 다큐 ‘쑹메이링, 영광과 오욕의 106년’을 방영한다.
대만에서 제작한 최신 다큐에 EBS 제작진이 국내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덧붙여 한국 시청자들이 보기 쉽게 만든 프로그램이다.
쑹 여사는 재벌 딸로 태어나 미국 유학을 마친 뒤 고(故) 장제스(蔣介石) 대만 총통과 결혼했고, 남편과 함께 전쟁터를 누비며 항일운동에 적극 참여했으며, 남편이 별세한 뒤 남편의 전처가 낳은 장남이 대만 총통이 되자 미국으로 떠나 은둔자처럼 살았다.
권혁미 PD는 “쑹 여사의 개인사를 시시콜콜 파헤치기보다는, 그녀의 인생을 통해 중국 근현대사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EBS는 이어 넬슨 만델라 전(前) 남아공 대통령,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의 인생 역정을 다룬 다큐를 같은 시간대에 차례로 방영할 계획이다. 쑹메이링·만델라·베를루스코니·룰라를 관통하는 주제는 ‘세상을 바꾼 사람들’. EBS 시사 다큐팀의 신년 기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