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2부는 9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인 김운용(金雲龍)씨가 지난 2001년 방북 당시 북한 체육계에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50만 달러 가운데 20만 달러가 국민체육진흥기금에서 지원된 것을 확인하고, 정부의 사전 관여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체육진흥기금을 관리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남북체육 교류 차원’이라는 명목으로 지원을 신청, 2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문화관광부의 관여 및 통일부의 승인 여부 등 정부가 김씨의 대북 체육계 지원을 알고 있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또 50만 달러가 김씨의 주장대로 실제로 전달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방북 때 동행했던 최재승 의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민체육진흥기금은 경정, 경륜, 골프장 및 복권 등에 부가해 조성하는 기금으로 예산에 포함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