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경선후보인 웨슬리 클라크(Clark) 전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령관이 선두주자인 하워드 딘(Dean) 전 버몬트 주지사를 최근 바짝 추격하면서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클라크는 7일 발표된 CNN-USA투데이-갤럽 공동 여론조사에서20%의 지지율을 얻어, 24%를 획득한 딘을 4%포인트 차로 뒤쫓는 위력을 발휘했다. 이 여론조사의 표본오차 한계는 5%포인트로, 클라크와 딘은 오차한계 내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클라크는 특히 남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지지율이 배가돼 선두를 차지했다. 갤럽의 한달 전 여론조사에서 클라크는 12%, 딘은 27%의 지지율을 보였었다. 클라크는 또 아이오와 당원대회(19일)에 이어 27일 처음으로 예비선거가 열리는 뉴햄프셔에서 최근 지지도가 12%에서 16%로 상승한 반면, 딘의 지지도는 39%에서 35%로 떨어졌다.

다른 후보들 진영은 이 같은 클라크의 선전에 대해 긴장감을 표시하며, 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 딘 후보 진영은 뉴햄프셔에서 ‘웨슬리 클라크:진짜 민주당?’이라는 제목의 전단을 뿌리고 있고, 존 케리(Kerry) 상원의원은 6일 “나는 누구처럼 리처드 닉슨이나 로널드 레이건에게 투표하지 않았다”고 클라크를 겨냥했다.

클라크 진영의 여론조사 전문가인 지오프 개린(Garin)은 클라크가 오클라호마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사우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위스콘신, 노스캐롤라이나 등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주용중특파원 midwa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