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17.2초 전. LG 빅터 토마스(26점 8리바운드)의 슬램덩크가 꽂혔다. 93-94. LG는 곧바로 파울로 삼성의 공격을 끊으며 역전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삼성 주희정(16점 6어시스트)은 이런 LG의 희망을 단숨에 없애버렸다. 15.5초 전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96-93. 삼성 주희정은 종료 5초 전 강동희의 동점슛을 블록했고, 주희정으로부터 볼을 받은 서장훈(24점 6리바운드)이 골밑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03~04 애니콜 프로농구에서 삼성이 역전 6차례와 동점 2차례를 주고받는 접전 끝에 LG를 98대93으로 꺾고 공동 3위에 올랐다. 안드레 페리와 서장훈이 각각 24점을 올렸고, 컨디션 난조로 앞선 2경기 결장했던 강혁이 4쿼터 5분30초에 5반칙 퇴장당하기 전까지 11점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삼성 김동광 감독은 “최근 팀이 약팀에 지며 흔들려 경기 전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강조했다”며 “강혁이 기대에 부응해서 경기가 잘 풀렸다”고 말했다.

KCC는 부산 원정경기에서 KTF를 90대75로 꺾었다. 전날까지 199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이상민은 7어시스트를 추가, 강동희(LG)에 이어 통산 2번째로 정규시즌 2000어시스트 고개를 넘었다. 오리온스는 SBS를 91대74로 완파, 4연패를 마감했다. 김승현이 13점 7리바운드 13어시스트 4스틸로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오리온스는 01~02시즌 첫 맞대결이던 2001년 11월 11일부터 2년 2개월여 동안 SBS를 상대로 16연승 행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