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센다이시에서 중학교 교사로 있는 일본인이다.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자 한다.

우리 할아버지는 1944년 중국 대륙에서 전사했고, 할머니 어머니 외삼촌은 패전후 고생했다. 나라를 위해 싸우다 전사한 사람은 당연히 추모해야 한다. 그러나 왜 추모 장소가 종교색이 짙은 야스쿠니 신사여야 하는가. 속히 종교색을 배제한 국립묘지를 만들어야 한다.

공인인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가는 것은 일본헌법의 정교(政敎)분리 원칙에 위배된다. 이는 중학생 조차 다 아는 사실이다. 가장 우려할 만한 현상은 요즘 총리의 이런 행동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적다는 점이다.

일본은 1930년대 침략전쟁의 잘못을 반복해선 안된다. 지금 일본인에게 필요한 것은 동북아에서 신뢰받는 나라를 만드는 일이다. 미국이 아닌, 아시아에서 신뢰받는 고이즈미 총리가 돼야 한다.

/ 이토 아키히사 40·교사·일본 미야기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