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우

신성우의 '남몰래 선행'이 뒤늦게 밝혀졌다.
만성 신부전증으로 고생하는 어머니에게 자신의 신장 두개 중 하나를 떼어준 후배 연기자 김동욱에게 따뜻한 격려금을 몰래 건넨 것.

MBC 공채 29기 출신인 김동욱은 얼마전 서울 강남 일원동의 서울 삼성병원에서 오하영 박사의 집도로 3시간에 걸친 신장이식 수술 끝에 어머니에게 한쪽 신장을 드렸다.
집안이 그리 넉넉하지 않아 2000만원에 달하는 병원비가 부담이었던 김동욱에게 신성우의 작지만 큰 격려금은 너무나 고마운 존재였던 것.

사실 신성우는 김동욱을 잘 몰랐다고. 하지만 SBS TV 드라마 '첫사랑'을 함께 한 연기자라는 것을 알자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두팔을 걷어 붙였다.

매니저를 통해 격려금과 따뜻한 편지를 건넨 신성우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다. 김동욱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된다면 나도 기쁠 것 같다"고 수줍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