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국군기무사령부가 무기도입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방산업체를 우수업체로 선정했다가 물의가 빚어지자 취소하는 소동을 빚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는 17일 국방회관에서 열리는 조영길(曺永吉) 장관과 방산업체 간의 연례 방산 간담회를 앞두고 10개 방산업체를 우수업체로 선정했었다”며 “그러나 총리 표창업체인 Y사(경영혁신)와 국방장관 표창업체인 E사(우수보안업체)가 이번 군납비리 사건에 연루돼 16일 표창을 전격 취소했다”고 밝혔다.

Y사와 E사는 두 곳 모두 대표가 이원형 전 국방품질관리소장(예비역육군소장)에게 각각 3400여만원과 1200여만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12일과 16일 새벽 경찰에 각각 긴급 체포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12월 초 방산업체 대표들로 구성된 방산진흥회로부터 우수업체 후보들을 넘겨 받아 선정작업을 벌였다”며 “선정과정에서 경찰수사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E사는 장성급 2명을 포함, 예비역 장교 11명이 근무 중이며, 지난해 국방부로부터 연구개발대상 사업자로 선정돼 음향탐지기와 수중감시 체계, 저고도 레이더, 무인항공기 사업 등 3개 분야 사업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