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은 글들은 그 동안 살아오면서 겪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진솔하게 고백하고 담백하게 표현한 것들이다. 따라서 이 책은 나의 삶의 역정이요 곧 나 자신이다.’

머리말 표현처럼 김웅배(金雄培) 목포대 총장이 담담하게 인생을 되돌아본 수필집 ‘내 안에 있는 나에게’(새미 刊)를 출간했다.

이 책은 ‘눈을 감으면 그리움도 보드랍다’ ‘내 안에 있는 나에게’ ‘사랑이 지나간 자리에는 흰손 발자욱이 남는다’ ‘내 삶의 뜰을 거닐며’ ‘세월의 빗금 따라’ ‘나무는 내게 속삭인다’ 등 여섯 장으로 이뤄졌다.

신혼시절 10원에 두 마리하는 꽁치를 살 수 없어 울어버린 아내의 사연을 비롯 지금까지 살면서 4번의 죽을 고비를 넘긴 이야기, 광복 이후 현대사의 공간 속에서 비극을 맞보았던 가족사, 대를 계속 이은 누렁이 ‘또순이’와의 인연 등 생활주변의 소재들이 주류. 그는 따뜻한 시선으로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인생을 살아가거나 학문을 하는 품성과 자세를 짐작케하고 있다. 그는 10년전 ‘공한시(空閑時)에 씨 뿌리렵니다’란 수필집을 낸 적이 있다. 이번 수필집은 과거의 책에다 30여편의 글을 더 보탠 것.

김 총장은 “30일 넘으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며 “40을 넘기고 50대를 맞아 이제 조금 생각이 정리되고 나와 남의 일으키는 삶의 ?결들이 그런대로 보이면서 글이 써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