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호법면 호법면 안평2리, 안평3리와 마장면 장암2리, 목리 등 4개 마을이 공모했던 경기 동부 5개 시·군 공동 광역자원회수시설이 이웃 마을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천시 호법면과 마장면 이장단협의회는 최근 모임을 갖고 쓰레기소각장이 면에 들어서는 것을 막기로 하고 유치신청서를 낸 마을의 주민 대표에게 자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고 12일 밝혔다. 마장면 이장단 협의회 정의남 회장은 “우리 면의 정서는 혐오시설인 쓰레기소각장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며 “조만간 장암2리와 목리가 유치 신청을 철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평2리 이주명 이장은 “이장단협의회에서 4개 마을 공동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며 “일단 주민들로부터 포기서를 받아놓았다”고 말했다.

주민 갈등이 표면화되자 유치 신청을 이끌어낸 이천시는 4개 마을이 한꺼번에 유치를 포기하는 사태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장단협의회에서 반대한다고 해서 유치 철회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계획대로 4개 마을 중 한 곳을 선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천시는 이달 말까지 4개 마을 중 한 곳을 이천·광주·하남·여주·양평 등 5개 시·군이 함께 사용할 광역자원회수시설 부지로 결정할 예정이다.

김정훈기자 hoo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