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ASEAN) 10개국과 일본과의 관계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일본·아세안 특별정상회담이 12일 양측의 관계강화를 담은 ‘도쿄선언’을 발표한 후 이틀 일정을 마치고 폐막됐다.
도쿄선언에서는 일본과 아세안을 중핵으로 한국·중국·호주·뉴질랜드까지를 염두에 둔 ‘동아시아 공동체’ 구상 실현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일본은 동남아시아 우호협력조약(TAC) 가입의사를 표명하는 문서에 조인했다.
도쿄 선언과 동시에 채택된 행동계획에서는 테러방지 노력을 가속화하고, 일본이 아세안의 인재육성을 위해 3년간 약 15억달러의 정부개발원조(ODA)를 제공한다는 등 약 120개항의 구체적인 조치가 명기됐다.
일본과 아세안 각국과의 개별회담에서는 말레이시아·태국·필리핀이 각각 일본과 자유무역협정(FTA) 정부 간 교섭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가 일본과 아세안 교류의 해로 지정됨에 따라 작년 8월 일본·아세안 정례외무장관회담에서 합의된 것으로, 아세안 10개국 정상이 해외에서 모임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아세안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의식, 일본이 적극적인 ‘아세안 중시’ 정책을 발표했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도쿄=최흡 특파원 pot@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