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신영국(申榮國) 의원의 4선 도전과 무소속 신국환(辛國煥) 전 산자부장관의 권토중래(捲土重來)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0년 치러진 제16대 총선에서는 신 의원이 자민련으로 출마한 신 전 장관을 작은 표차로 눌렀었다.

신 의원은 당내 공천 경쟁에서 이상원(李相源) 한나라당 재정위원회 부위원장의 도전을 받고 있다. 한나라당 내 영남권 현역의원 물갈이론과 관련해 중진의 관록과 신예의 패기의 대결 결과가 주목된다. 신 의원은 문경을 ‘친환경 문화관광 도시’로, 예천을 ‘교통물류중심 휴양도시’로 각각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문경~충주 철도건설 조기추진, 호계~불전 간선도로 확·포장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기업인 경력과 경제학 박사학위를 가진 이 부위원장은 지난 80년대 중반 이후 석탄산업 몰락과 농업적자 누적으로 피폐해진 지역경제 되살리기에 실물경제와 이론경제 모두에 경험이 있는 자신이 적임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96년 15대 총선, 98년 보궐선거에 이어 내년 총선까지 나간다면 문경·예천에서 세번째 출마가 된다.

신국환 전 장관은 무소속으로 나서기로 결심했다. 상공부, 공업진흥청, 산자부 등 정부부처와 한전, 삼성 등 공·사기업을 두루 거친 경제통으로 그동안 15대 총선, 98년 보선, 16대 총선에 자민련 소속으로 문경·예천에 출마했었으나 금배지와는 인연이 없었다.

열린우리당 공천 경쟁에는 3명이 뛰어들었다. 12, 14대 국회의원을 지낸 반형식(潘亨植) 전 의원은 정치 경륜을 앞세우고 있다. 최주영(崔周永) 열린우리당 의장 특보는 14대에 통일국민당 소속으로, 15대에 무소속으로 각각 출마했던 경력이 있다. 10대부터 16대까지 총선에 7차례 출마했다는 황병호(黃丙鎬) 한국담배판매인회 중앙회 회장도 ‘7전 8기’에 도전한다.